가정에서 즐기는 참치회문화를 선도하는 샵모비딕에 선도당한 1人  - 오줍이 입니다.

어릴적 제 꿈은 점심특선으로 참치나 매일먹는 직장인이었습니다.
지금은 그저 어쩌다 회식땐 오도로만 줍는 오줍이가 되었네요ㅜㅜ

직장동료이자 오래된 친구가 지난주 링크해준  샵모비딕!
샵모비딕 덕에  제 어릴적 꿈은 거의 이루어졌다 봐야겠지요ㅋㅋ

바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친구놈에게 거하게 한상 대접해줬네요
물론 메인 가족 행사전 테스트의 목적이 더 강했지만.. 분명 친구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조금은..

먼저, 저는 한식/일식/중식/양식 정도는 기본적으로 해먹는 남자입니다만,

절대 회뜨기/포뜨기 는 절대 도전하지 않는 1인입니다.

(회칼은 날카로워야만 하며 냉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포 뜨기는 자칫 미끌어지면 손꾸락이 하나씩 사라질 수 있으므로)

고로 제 첫 회뜨기 도전입니다.

100% 부분 기대를 안고 도전했지만;; 개인적으로 60점 정도밖에 만족을 못 얻었습니다.

부디 저와같은 시행착오들을 줄이실 수 있도록 나름 길게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1. 주문하기

 [참다랑어] 배지살-No.1(축양) 900g

  - 축양 : 가두리양식개념(?) 기름기가 풍부하여 고소한맛이 깊다.

  - 배지살 No.1 : 풍부한 마블링으로 고소한 맛이 깊다.

  오줍이 Tip. 두 개가 조합되면 자칫 강한 느끼함이 될 수 있으므로 1인 다섯점 이내가 적절한것 같습니다.

                   다양한 부위(담백한 부위)와 함께 드실때 혼마구로 오도로의 참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물론 전.. 오줍이니까. 오도로만 주워먹습니다;; ( 오도로 1점 + 생강초1점으로 입헹구기 *무한반복;)

 [참다랑어-축양] 적신블럭240g

오줍이 Tip. 중요도 ★★★★★  그냥 샵모비딕에서 주문하면 됩니다. ( 혈액이 응고된 검은 부위는 절단해내고 드시길 바랍니다.)

제가 먹어본 그 어떠한 고급일식집에서보다 훌륭한 아카미를 우리집에서 만나게 될줄이야;;

오줍이란 별칭을 바꿀뻔 했습니다. 정말로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눈다랑어]등지살 350g

오도로만 줍다가 느끼함이 몰려올때 입을 헹굴 목적으로 구매한 부위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실망한 부위입니다..

 (담백하면서도 훌륭한 식감을 자랑하는 부위이므로  저와 정반대의 입맛이라면 훌륭한 선택이 될 수도 있겠네요..)

둘이 먹기에는 조금 과하게 주문했습니다. ( 1500g 정도)

보통 1인 200g 기준이라고 하네요

참치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400g 정도..

저는 하-아- .. 600g 이상 먹습니다. 답이 없네요 ;;

2. 배송과 해동

  - 하루전 배송이 가장 완벽한 선택이 될 것 같네요.. (저는 예약배송으로 원하는 날짜에 받았습니다.)

  -배송 상태는 완벽했으며, 오후2시에 도착했으나 대략 저녁7시 개봉... 드라이아이스가 그대로 남아있네요

 오줍이 Tip. 남은 드라이아이스는 냉동실에 밀봉해서 봉지째 넣어두면 하루이상 보관이 가능합니다.

                 상차림이 끝나면 예쁜컵에 물과 드라이아이스를 함께 넣어 올려두면 완벽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 까먹었네요 ㅜㅜ

  Tip 하나더! 배지살의 경우 유분함유량이 높아 물에 뜹니다. 적절한 해동을 위해 아무걸로나 눌러주세요

  또 Tip.  소금을 아끼지 마세요 ㅜㅜ; 녹지않을때까지 소금을 넣어서 해동하세요;;

   우리집 소금이 비싼소금이라  조금 아꼈더니 ㅜㅜ  와이프와 친구는 비릿함이 전혀 없다고 했지만

   저는 꽤나 민감한 편이라,,, 참치의 비린향이 느껴졌습니다.

  완벽한 나의 실수 ㅜ

3. 참치 손질하기

  오줍이Tip. 사시미는 꼭 필요합니다. (질좋은 참치를 고르고 사시미 좌/우수도 하나 같이 구매하세요)

  상차림을 먼저 해두고 손님을 맞이하세요; 손님앞에서 참치를 손질하는 겁니다. 능숙하게!! 사시미로!!

  누가봐도 당신은 평소 요리를 즐기며 참치에 대해 박학하며 열정이 넘치는 사람으로 비춰질겁니다.

  게시판-참치자료실 을 미리 두어번 읽어본다면 가능합니다.

*제 첫 회뜨기는 제가 봐도 꽤나 능숙하고 멋지게 성공한거같습니다.ㅋㅋ

4.데코하기

냉장고에는 브로콜리/돌나물/깻잎/상추 등 데코재료가 넘쳐났지만...

계절이 계절이니 그냥 아파트 단지내 화단을 몰래 털었습니다.

오줍이 Tip. 무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회 소독/ 수분 보존 / 소화 / 데코  모든게 완벽합니다.

 천원짜리 무 하나와 채칼만 있으면 됩니다.

5. 초밥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초밥은 밥의 온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밥이 되면 그릇에 옮겨담아 약 30분간 그대로 둡니다.

 (수분이 기화되며 밥이 탄력적으로 변합니다.)

 30분정도 지나 밥의 온도가 약 3~40도 정도로 식었을때 단촛물(식초1,설탕1,소금한꼬집)과 참기름을 기호에 맞게 넣어 섞어줍니다.

 무심한듯 섞어서 한입크기로 대충 주물럭 거린 후 혼마구로 오도로 한점을 올려 내어놓습니다.

 (무심한 표정과 한점씩만 내어줘야 고수의 느낌이 납니다.)

 혼마구로 오도로는 초밥재료로 가장 완벽한 재료네요

요즘 샵모비딕과 같이 참치를 주문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정말 많더군요

저렴한 가격. 소량의 부위 판매 등 다양한 장점을 제시하더군요

그러나 참치의 품질은 샵모비딕이 단연 압도적이네요

최고의 요리는

최고의 재료로 만들면 됩니다.

다음번 가족모임은 100% 완벽한 후기가 될 수 있기를~